[쿠키 건강] 흔히들 비만을 만병의 근원이라고 한다. 비만으로 인해 셀 수 없이 많은 병들이 유발되고, 증상이 악화되기 때문이다.
비만은 눈으로 보기에 몸집이 크다거나 단순히 뚱뚱해 보인다는 것으로 판단하는 것은 정확하지 않다. 표준 체중보다 훨씬 적게 나가면서도 자신이 비만이라고 생각하는 여성들도 만고, 반대로 몸무게가 정상 체중이라고 해도 체지방률이 일정 기준치를 초과한다면 비만으로 보아야 하기 때문이다.
△혹시 나도 비만일까?
체지방률을 정확히 알아보기 힘든 경우, 자신의 비만 여부를 간단히 체크해볼 수 있는 것이 바로 BMI(Body Mass Index), 즉 체질량 지수이다. 이는 체중(kg)을 신장(m)의 제곱으로 나눈 수치를 말하는데, 20.1∼25이면 정상 체중이며, 이를 넘으면 과체중(25.1∼30), 비만(30.1이상)으로 분류한다.
조금 더 간단히는, 현재 자신의 체중이 이상 체중을 20%이상 초과한 경우를 비만으로 본다. 자신의 키에서 100을 뺀 값에 0.9를 곱한 값이 이상 체중이다.
△하지정맥류는 정확히 어떤 병일까?
하지정맥류는 중년 여성들에게서 가장 많이 나타나는 질환이자만, 장시간 서있거나 같은 자세로 오래 앉아있는 경우에도 생기기 쉽다. 하지정맥류란, 다리에서 심장 쪽으로 올라오는 혈관의 판막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함에 따라, 피가 역류해서 발생한다. 증상이 악화되면 역류하는 피와 올라가려는 피가 부딪혀 그 압력으로 종아리 혈관이 구불구불하게 기형이 되고, 지렁이처럼 툭 튀어나오며, 심해지면 허벅지로 그 증상이 점점 위로 올라온다.
△비만과 하지정맥류는 무슨 관계?
만병의 근원답게 비만은 하지정맥류에도 영향을 끼친다. 비만은, 몸을 지탱해주는 하체에 심한 무리를 주는데 이 때문에 무릎 관절염을 앓고 있는 경우가 많다. 관절염처럼 하지정맥류도 압력에 민감한 질병이다. 또한, 비만인 경우 혈액이 다리 쪽으로 많이 쏠리기 때문에 위에서 누르는 체중의 압력과 많아진 피의 양으로 인해 비만인 경우 하지정맥류가 유발되기 쉬운 것이다.
또한, 하지정맥류를 앓고 있으면, 조금만 걸어도 다리가 붓고, 당기고 아프며 오래 걷기 힘든 것이 보통이다. 비만인 경우에도 이와 비슷한 증상을 보이기 때문에, 비만인 사람들은 이런 증상을 느끼더라도 단순히 비만 때문일 거라 생각하고 간과하기 쉽다.
하정외과 인천점 윤영욱 원장은 “하지정맥류의 증상은 비만인 사람들이 느끼는 다리 통증과 비슷한 양상을 보인다. 때문에 구불거리는 혈관이 튀어나오는 증상이 나타난 후에야 자신이 하지정맥류라는 것을 알게 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또한, “하지정맥류를 앓고 있으면서 비만이거나 정상 체중보다 많이 나가는 편이라면, 체중 조절에 더욱 집중해야 한다. 비만까지는 아니지만 어느 정도 통통한 편이라면 단 1∼2킬로라도 체중을 감량하는 것이 하지정맥류에는 좋다”며 하지정맥류 환자의 체중조절 중요성을 강조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메디포뉴스 이영수 기자(juny@medifo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