뚱보 아이가 정상적인 체중의 또래 친구들에 비해 쉬 피로하고 기억력이 떨어지는 것은 혈액속에 지방질 누적으로 피가 걸어져 혈액 순환이 나빠지기 때문이다. 비만한 아이가 공부를 잘 하는 경우가 있지만 그 아이가 체중을 정상적으로 만든다면 더 공부를 잘하게 된다.
무엇보다 성장기의 비만증(성인의 비만은 대개 비만세포가 커지는 데 비해 청소년기 비만은 성장기에 있기에 비만의 숫자가 포도알처럼 증식함)은 보통 성인과는 달리 성인이 된 후에도 비만체질을 지니고 살 게 된다는 데 큰 문제점이 있다. 이는 평생동안 사망 원인인 성인병, 즉 심장 및 혈관질환(고혈압, 뇌출혈, 동맥경화), 관절질환 등으로 고생하게 만들 수 가 있기 때문이다. 또 과다한 체중은 체중 자체의 부담도 있지만 과다체증으로 인해 성장기에는 무릎이나 발목관절, 그리고 뼈대도 상하보다는 좌우로 굵어져 외관상 보기 싫은 형태로 일그러진다.
정상적인 어린이에게서라면 적정량의 음식섭취로 혈액 속의 영양분 농도가 높아지고, 대뇌가 섭식중추와 만복(滿腹)중추를 조절하여 식욕을 누그러뜨린다. 하지만 비만한 아동은 소화기능에 이상이 온 탓에 식욕이 감소되지 않아 절로 과식을 하게 되므로 혈액속에 영양분이 많아지는데, 이는 이미 과도하게 축적된 지방으로 인해 당분이 지방으로 바뀌는 변환축적의 기능이 떨어지게 되어 혈액 농도가 높아지면서 소아 당뇨병이 발생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