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을 많이 먹으면 살이 빠진다고들 합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언제, 어떻게, 얼마나 마시는 것이 좋은가를 알고 실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식사전에 물을 많이 먹으면 배가 불러오니까 다른 것을 많이 먹지 않게 된다고 설명하는 이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해보면 배고픔이 사라지지 않는다는 것을 대부분 경험하게 됩니다. 물에는 당분이 들어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포만감을 느끼기 위해서는 위가 가득찼다는 부피감도 중요하지만, 뇌의 식욕중추에서 아! 에너지원이 충분히 들어왔구나!라고 느낄 수 있는 당분이 있어야만 합니다. 그런 점에서 물로 배채우기란 식욕중추의 지배를 받는 우리들에게 매우 실현되기 어려운 일입니다.
우리의 몸은 운동, 걷기, 청소, 일 등을 통해 활동에너지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또한 식사중에 음식물의 소화를 위해 사용하는 식이유도성열대사라는 에너지사용이 있습니다. 여기에 물마실 때 언제, 어떻게 먹는 것이 좋은가에 대한 답이 있습니다. 열대사를 높여주는 방향으로 이끌수 있도록 마시면 됩니다. 몸을 덥혀주는 방향, 그러니까 뜨거운 것으로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다이어트 중에는 에너지를 아끼려는 절전모드로 신체가 바뀌어 가기 때문에 더운물, 더운 목욕 등의 물리적 자극으로 대사량을 높여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런의미에서는 식사를 시작할 때 뜨거운 국을 몇 번 떠먹고 밥과 반찬을 먹는 순서로 가는 것이 좋겠죠.
식사와 식사 중간, 즉 공복시에 더운물을 조금씩 자주 마셔주는 것도 좋습니다.
\'물만 먹어도 살찐다\'는 말이 있습니다만, 실은 물만 먹으면 살이 찔 수 없습니다. 물과 다른 음식을 함께 먹고 수분대사에 이상이 있어 물이 빠져나가지 않아 부종이 오기 쉬운 체질을 말하는 것입니다.
밥을 먹을 때 물을 많이 마시면서 먹게 되면, 혈당치가 급격하게 높아지게 됩니다. 혈액중에 포도당 수치가 급작스럽게 높아지면 인슐린이라는 호르몬이 많이 분비되어 당분을 지방으로 만들어 저장하게 됩니다. 같은 양을 먹더라도 혈당이 서서히 오르도록 한다면 지방의 축적이 그만큼 적어지게 됩니다. 그러므로 식사중에는 물섭취를 줄이고 천천히, 꼭꼭 씹어 먹는 것이 살찌지 않는 날씬한 식사법이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