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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기타] 건강검진 소홀히 하면 나중에 의료비 더 들어 2006.01.25 2715
 
건강검진 소홀히 하면 나중에 의료비 더 들어"

[연합뉴스 2006-01-25 11:14]



건보공단.연대 보건대학원, 검진자 의료비지출 조사

(서울=연합뉴스) 황정욱 기자 = 건강 검진을 통해 각종 질환과 몸상태 등을 사전 체크하는 데 소홀히 할 경우 나중에 의료비를 2배 이상 사용하게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과 연세대 보건대학원 국민건강증진연구소가 1992년부터 건강검진을 받은 271만328명 가운데 질환이 없는 것으로 판정받은 검진자를 대상으로 의료비 지출 내역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대상자 가운데 2002년까지 5차례의 건강검진을 모두 받은 수검자의 경우 2003년에 총진료비로 57만2천295원을 사용한 반면 한번이라도 받지 않은 사람은 117만9천140원으로 2배 이상 늘어났다.

검진을 2번 받지 않은 사람은 126만6천315원, 3번 받지 않으면 137만5천209원, 4번 받지 않으면 133만7천977원, 5번 모두 받지 않으면 130만8천221원의 진료비가 들었다.

건강검진을 한번도 받지 않을 경우 모두 받은 사람에 비해 당뇨병은 2배, 고혈압은 1.5배, 고지혈증은 1.7배, 비만은 1.2배, 대사증후군은 1.8배나 발생빈도가 더 높았다.

94년 건강검진 수검 여부를 기준으로 2004년에 사용한 의료비를 분석한 데 따르면 미 수검자는 수검자에 비해 총진료비가 42.2% 더 들었다. 입원 진료비는 39.8%, 외래 진료비는 44.8%, 약국진료비는 39.8%나 더 지출했다.

입원 환자의 평균 입원 일수도 수검자가 14.8일인 반면 미 수검자는 25.5일로 나타났다.

공단측은 "건강 검진을 받지 않으면 질병의 조기 진단이나 예방 및 관리 기회를 충분히 갖지 못하게 되고, 이는 의료비 지출을 증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게 된다"면서 "26일부터 시행되는 올해 건강검진에 적극 참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hj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