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약을 먹은 뒤에 식욕이 생기더라도 며칠 동안은 너무 많이 먹지 말아야 한다.그것은 위를 다시 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 반드시 좋은 음식을 조금씩 먹어서 약 기운을 돕고, 떠오르는 기를 도와서 위기(胃氣)를 보양해야 한다. 이때 조금씩 운동(가벼운 체조나 등산)을 하여 위기가 잘 돌아 올라 퍼지게 할 것이며, 힘든 일을 지나치게 하여 다시 기를 상하게 하지 말아야 한다.
* 황제가 “위(胃)는 뜨거운 것을 싫어하고 시원한 것을 좋아하며, 대장(大腸)은 시원한 것을 싫어하고 뜨거운 것을 좋아한다고 하는데 이 2가지가 조화되지 못할 때는 어떻게 조화시켜야 하는가.”라고 물었다. 기백이 대답하기를 “그 2가지를 조화시키려면 음식과 의복을 차고 더운 것에 알맞게 입거나 먹어야 한다. 즉, 차게 하되 몸이 너무 차게 입지 말고, 덥게 하되 너무 땀나게 입지 말며,
음식을 뜨겁게 하되 혀를 댈 수 없게 하지 말고, 차게 하되 이가 시리지 않게 하라. 차고 더운 것이 적당하면 기가 고르게 되어 병이 나지 않는다.” 고 하였다.
* 담백한 음식을 먹으면 정신이 상쾌해지고 기가 맑아진다.
* 음식은 입에 맞는 것으로 따뜻하게 먹고, 밥을 많이 먹고 고기는 적게 먹는다.
* 모든 고기는 푹 삶아서 식혀 먹을 것이며, 먹은 뒤에는 양치해야 한다. 그리고, 날고기를 많이 먹어서 위를 상하게 하지 말아야 한다.
* 차는 어느 때나 너무 마시지 말아야 한다.
하초(아랫도리)를 허하게 하고 차게 하기 때문이다. 다만, 배불리 먹은 뒤에 더운 것을 1~2잔 마시는 것은 좋다. 그것은 음식을 소화시키기 때문이다.
* 겉절이(야채)는 성질이 차므로 채소와 오이는 비록 기를 치료하지만 사람의 귀와 눈을 어두워지게 한다. 그러므로 이러한 것들은 어느 때나 많이 먹지 말 것이며, 늙은이들은 더욱 삼가해야 한다.
* 비위(소화기계통)는 음악을 좋아하며, 밤에 음식을 많이 먹으면 비위가 음식을 잘 소화시키지 못한다. [주례]에 “음악을 들으면서 음식을 권하라.”고 하였는데, 대체로 비위는 음악을 좋아하므로 귀로 들으면 비위가 곧 소화를 시키는 것이다.
* 매번 음식을 먹은 뒤에 손으로 얼굴과 배를 수백 번 문지르고, 몇 리 걸을 만한 시간을 제자리에서 걸으면 음식이 쉽게 소화되고 온갖 병이 없어진다.
* 배불리 먹고 곧 누우면 혹 소화되지 않고 적취 (위암,덩어리)가 된다.
* 밤에 술을 많이 마시거나 배부르게 먹지 말아야 한다.
* 걷거나 서 있거나 앉거나 눕는 것을 각각 알맞게 해야 하고, 피로하게까지 하는 것은 좋지 못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