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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   [기타] 혈압 오른다면 싱겁게 사세요~~ 2008.12.03 2742
 
찬바람이 부는 겨울에 특히 주의해야 할 질환이 고혈압이다. 고혈압은 우리나라 30세 이상 남자의 30%, 여자의 25%에 달할 정도로 흔하다. 고혈압의 사망률은 10만명당 9.5명으로 다른 질환에 비해 높은 편은 아니지만, 심장질환 뇌혈관질환 등 합병증의 직접적인 원인이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고혈압은 관리가 특히 중요하다. 생활요법과 약물요법을 잘 선택해서 해야 한다. 대한고혈압학회는 12월 첫주 고혈압 주간을 선포하고 ‘소금섭취 줄이기’를 제안했다. 겨울철을 대비한 예방법과 소금줄이기 등 생활요법을 실천해 고혈압의 위험을 벗어나자.

◆ 심장질환 뇌졸중 등 합병증 주원인=고혈압은 중장년층에서 급증하는 협심증, 심근경색 등의 심장질환과 뇌졸중 등의 뇌혈관 질환을 일으키는 가장 주된 원인이다. 보건복지가족부 2007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30세이상 고혈압 유병률은 전체 27.9%였고, 남자가 30.2%, 여자 25.6%였다. 유병률은 남자가 60대에 52.5%로 최고로 증가하다 감소했고, 여자는 연령이 높을수록 증가해 70세이상이 62.3%였다.

혈압은 여름철이 되면 떨어졌다가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10월 이후 상승한다. 온도가 1도 내려갈 때마다 수축기 혈압은 1.3mmHg 정도 올라가고 확장기 혈압은 0.6mmHg 정도 높아지게 되어 기온이 10도 내려가면 혈압은 13mmHg나 올라가게 된다. 또한 기온이 떨어지면 혈액이 진해지고 지질 함량이 높아져, 혈관수축이 촉진되는 등 혈압 상승과 더불어 동맥경화증의 합병증이 더 자주 발생한다. 일반적으로 수축기/이완기 혈압이 140㎜Hg/90㎜Hg 이상이면 고혈압으로 진단한다.

◆ 소금섭취 줄여야 = 고혈압을 관리하기 위한 생활용법으로 싱겁게 먹기, 정상체중 유지, 절주와 금연, 운동 등이 있다. 이중 소금 섭취를 줄여서 싱겁게 먹는 것은 혈압관리에 매우 중요한 방법이다. 홍순표(조선의대 순환기내과 교수) 고혈압학회 이사장은 “우리 몸에 꼭 필요한 소금은 너무 많거나 배설이 잘 되지 않을 때는 심혈관질환 사망의 주원인인 고혈압을 증가시킨다”면서 “특히 우리나라는 소금이 다량 함유된 장류와 김치, 짠지 등의 식사습관 탓에 짠맛에 대한 선호도가 매우 높은 국가여서 소금 섭취량 줄이기 운동이 절실하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학회가 제시한 2007년 국민영양조사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의 하루 평균 소금 섭취량은 12.7g으로 일본 10.7g, 영국 9.0g, 미국 8.6g 등에 비해 높다. 세계보건기구(WHO)의 1일 소금 권장 섭취량은 ‘5g 이내’다. 우리 몸에 너무 많은 소금이 들어가면 평활근과 혈관을 수축시켜 혈압을 높이게 된다. 또 짠 음식을 많이 먹게 되면 물을 많이 섭취하게 되는데 이 또한 혈액량을 증가시켜 혈압을 높이는 작용을 한다. 특히 하루에 20g 이상의 소금을 섭취하는 사람은 고혈압에 더 걸리기 쉽다.

소금 섭취 비율이 높은 10대 음식을 보면 배추김치, 칼국수, 김치찌개, 미역국, 된장국, 라면, 된장찌개, 순두부찌개, 멸치볶음, 자장면 등의 순이다. 김종진 경희대의대 동서신의학병원 교수는 “소금을 1g이하 섭취한 인구에 비해 9g 이상 섭취한 연령층에서 고혈압 발생률이 11.9% 이상 높다는 연구결과가 있다”면서 “앞으로 환자는 물론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소금 과다섭취의 위험성을 적극 홍보하겠다”고 말했다.

고혈압 겨울나기 10계명

1. 혈압은 반드시 140/90 mmHg 미만을 유지한다

2. 외출 시 옷을 충분히 갖춰 입어 몸을 따뜻하게 유지한다

3. 혈압이 정상보다 높을 때는 외출을 삼간다

4. 찬바람에 노출될 수 있는 새벽 운동이나 등산을 삼간다

5. 추위로 인해 활동량이 줄어 비만이 생기는 것에 주의한다

6. 연말, 연초 회식자리 등에서 금연과 절주를 반드시 지킨다

7. 너무 깊지 않은 욕조에서 미지근한 물로 목욕한다

8. 아침에 잠에서 깨어 일어날 때는 급하게 일어나지 말고 천천히 일어난다

9. 아침 대문 밖 신문을 가지러 갈 때도 덧옷을 충분히 입는다

10. 평소와 다른 증상을 느끼면 곧 의사의 진찰을 받는다.

이진우기자 jwlee@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