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을 많이 마시면 혈기가 모두 문란해지며, 기름기 없는 음식을 먹으면 정신이 자연히 안정된다.
밤에 양치하는 것은 오히려 아침에 양치하는 것보다 나으며, 밤참을 먹는 것은 새벽밥을 먹는 것만 못하다. ”
* 술을 적당히 마시면 비위가 건강해지고, 사색을 적게 하면 반드시 정신이 안정된다.
* 땀이 났을 때 바람을 쏘이지 말며, 배고플 때 차를 마시지 말아야 한다.”라고 하였다.
* 단계의 [음식잠]에는
“사람 몸이 귀중한 것은 부모에게서 물려받은 몸이기 때문이다. 음식 때문에 몸을 상하는 사람이 세상에 그득하다. 사람은 목이 마르고, 배고플 때 음식을 먹어 살아 나간다. 아둔한 사람은 입에서 당기는대로 음식을 지나치게 먹어 병이 계속 생기게 된다.
* 병이 처음 생길 때는 증상이 분명하지 않아서 음식을 먹고 싶은 대로 먹어 병이 생기는 것을 소홀히 하다가, 병이 심하게 되면 음식을 전혀 먹지 못한다.
그리하여 부모에게 근심을 끼치고 의사를 찾으며, 기도를 드리는 등 온갖 짓을 다한다.
평소에 일하는 사람은 기름기 없는 음식을 먹고, 산이나 들에서 살면서 부지런히 일하므로 몸이 편하다.
다 같은 기운과 체격을 타고나서 나 혼자만 왜 병이 많은가? 하고 한번 뉘우칠 때 정신이 번쩍 들게 된다.
그러므로 [주역] 상사에는 음식을 조절하라 하였고,
맹자는 조그마한 음식을 탐내 먹고 큰 것을 잃지 말라고 하였다. 입은 병을 생기게 할 뿐 아니라 사람 위신까지 손상한다. 입을 조심하여 함부로 먹지 말라고 하였다.”
라고 하였다.
* 단계의 [색욕잠]에는
"사람이 날 때 자연의 기운을 타고난다. 유순한 도는 여자가 되고, 강건한 도는 남자가 된다. 남녀가 짝을 지어 부부가 되면 아이가 생기게 된다.
남녀가 성숙하여 혈기가 왕성할 때가 바로 그 때이다.
예에 따라 결혼하여 때맞춰 성교하면 아이가 태어난다.
부모 자식이 서로 친애하는 것은 요점이 여기에 있는 것이다.
그런데 아둔한 사람은 정욕이 생기는 데로 성생활을 하고, 부족하게 생각하여 성질이 건조하고 독이 있는 약을 보약으로 자주 먹는다.
내 몸을 태어나게끔 만든 음양관계(성관계)가 도리어 내 몸의 해가 된다.
여자가 성욕에 치우치면 그 욕심은 실로 크다.
남녀관계가 엄격하면 집안이 화합할 것이다.
남자가 색을 탐하면 집은 자연히 망하게 되고, 위신을 잃을 뿐 아니라 몸도 여위게 된다. 여자를 멀리하면 음탕한 마음이 없어지며, 음식을 맛있고 알맞게 먹으면 몸도 편안해지며, 병도 낫는다.”
라고 하였다.
